남해 볼락낚시 도장깨기 1탄, 10점 만점에 10점
남해 볼락낚시 도장깨기 1탄, 10점 만점에 10점
안녕하세요. 마파기 입니다.
항상 출발전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하는 고민이 가득합니다. 사실 감생이도 잡고 싶고
하고 싶은 건 많은 데 밑밥질...이 싫어서 루어만 고민하는 선수 입니다.

제가 이번에 갈 곳은 대지포, 사실 결정은 해놓고 상당히 고민이 되더 군요.
남해 전역이 포인트긴 하지만, 작년은 엄청많이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종선부터해서
정말 몇 마리 잡을 수 없었던곳이 남해 이라...
화요일 저녁, 올해를 마무리하고 예전의 나의 지역에서 조황정보와 영상을 올려보자는 의미에서
올해중 가장 추운날 다음날 출조를 감행해 봅니다.

12월 27일 12물, 도착해서 사실 처음에는 창선 적량, 장포가 가까운 모상개 갯바위로 먼저 갔었는데요.
와, 간조가 가까운 시간 1시간 30분 정도 해보았는데 젖뽈과 개체가 많지 않아 간조가
2번째, 계획지인 대지포로 이동했습니다.
바람도 북서에 손꾸락은 왜이리 시려운지? 정말 조사님들도 없고 어찌할까 하다가
방파제 끝으로 가니 뒷바람, 바람은 막아주는게 기가 막힙니다.
캐스팅 후 얼마지나지 않아 젖뽈 획득, 일명 열쇠고리, 탈탈 거리는 손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잔잔하게 끊이 없이 손맛을 볼 수 있는 낚시로는 볼락낚시 만한게 없습니다.


그렇게 몇번의 잔잔바리들의 손맛을 보고 탐색을 이리저리 해보았지만, 젖뽈 천국임이 틀림없다는 확신이 드는
1시간여가 지난 상황, 어디로 가야하나? 하는 고민이 드는 찰나에
왔어!! 기가 막힌 타임에 입질이 들어옵니다.

그래, 여기서 끝까지 해본다. 마지막, 10캐스팅이라는 심정으로 부채꼴로 바닥에서 호핑을 주며
박박 긁어 봅니다.
청개비도 입질이 없고 루어로 바꾸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바닥에서 띄운 후 가라앉는 순간
왔어!! 제대로된 묵직한 손맛이 느껴집니다.


보기는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18이상이 되는 사이즈가 좀 되는 녀석,
탈탈거리며 쳐박는 느낌이 진짜 볼락입니다.
이게 볼락들이 중들이 되기 시작하자 갑자기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캐스팅도 움직임도 엄청 바빠지면서 온통 머릿속은 루어의 움직임을 상상하면서
입질이 들어왔던 여의 경계선이나 테트라가 시작되는 초입에 더 예민하게 액션을 주어봅니다.
턱을 넘어서 올라올 즈음,
왔어!! 역시 롹 피시군!!

이렇게 찾아가는 맛에 볼락낚시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이곳은 방파제 끝 부 외에도 여러개의 포인트가 있는데 아침에 꼭 일어나서
몰 상황이난 갯바위를 한번 탐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그렇게, 정말 순식간에 테트라에서 5~7m 근방에서 2타 1피정도의 입질이 들어오고
마릿수로는 70~80수 정도 한 것 같습니다.
16이상으로 치면 엄청나지만 18이상만 선별해서 킵, 좀 작은 것들만 나올때는 이 녀석들도
챙겼지만, 묵직한 손맛을 보니 손질과 자만심이 더해져서 마릿수는
큰 녀석들만 30여수 골라 담아 봤습니다.
1시반 정도 낚시를 끝낼 즈음 정말 강한 바람에 손꾸락은 이미 제 손가락이 아닌듯..ㅎㅎㅎ
그래도, 재미진 낚시 했습니다.
항상 바다가 주는 선물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