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볼락낚시 도장깨기 2탄, 차에 내려서 1분 포인트
남해 볼락낚시 도장깨기 2탄, 차에 내려서 1분 포인트
안녕하세요. 마파기입니다.
전일 낚시로 인해 피곤하지만 볼락낚시가 주는 재미에 2일차 탐사를 진행해 봅니다.
일어나서 편의점으로 직행, 도시락을 하나 맛나게 먹어주고 전일 생각해 두었던 포인트에
들어가 봅니다.
몰이 여수만큼은 피지 않았지만 그래도, 전년에 비해서 상당히 준수하게 피어있습니다.
작년의 경우는 몰이 거의 피지않아서 정말 볼락을 잡으려면 돌무데기 많은 곳에서 엄청난 채비손실을
감안하고 했는데도 물이 가지 않는 날은 거의 꽝인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잘 피어준 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게요. 몰이 많다고 해서 사이즈 되는 볼락들이 많은 건 절대 아니고
볼락이 서식할 만한 곳에만 있는게 특징입니다.
몰사이에서 산란도 하고 봄이 올때까지 숨어서 먹이활동도 하고 그런거지요?
그래도, 개네들이 좋아하는 지역이 있어서, 먹이가 잘 다닌는 길이나 타 어종이 산란한 지역이
아닐까? 그 곳을 찾는게 일입니다ㅏ.
오늘 계획해 둔 곳은 바람을 옆으로 받는 포인트 인데 저녁이 되니 바람이 죽어서
할만하다고 생각되는 노구 방파제 포인트.. 이곳이 주차후 1분 입니다.
집어등을 켜고 채비를 하고 있는데 사람이 없어서 정말, 느낌이 쎄합니다.
간조에 가까운 시간이라 집어등을 켜고 주위를 먼저 탐색... 역시 여기도 젖뽈이 많이 있습니다.
1시간 쯤 지났을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하는데, 캐스팅하는데 누군가 옆에 있는 느낌,
뒤를 돌아보니 고양이 한마리가 볼락 주세요 하는 느낌으로 앉아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캐스팅.. 장타에 스플릿채비로 장타를 친 후 바닥을 박박, 긁는데
왔어! 입질이 제대로 들어옵니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 바로 고양이 두레박에 넣어 둔것도 가져가는 냉정한 놈...
조심스럽게 바칸을 땡겨 옆에 두고 볼락을 킵합니다.
얘들 뭐라도 줘야 겠다. 그렇게 애기 볼락을 잡아서 던져 주니 작은 녀석이 덥석물고 잘 먹습니다.
캐스팅!! 왔어!!
또, 한마리 준수한 볼락이 입질, 제대로 된 녀석입니다.
그렇게 몇 마리를 잡고 입질이 뜸해 지자, 상납용 젖뽈을 잡아 봅니다.
잡아서 던져 주니 두마리가 싸우고 난리 입니다.
이 후로도 입질이 꾸준히 들어오고 중뽈부터 사이즈 되는 녀석까지 ... 사이즈 되는 녀석은
20가까이 되는 제대로 된 아이들이 물어줍니다.
신나게 볼락을 치고 있을 즈음, 옆으로 불어오는 강력한 북서풍이 손꾸락을 얼게 만들고
주머니에 왼손, 오른 손을 교대로 넣어가며 낚시를 해보지만,
바람 때문인지 입질이 뜸... 노구 좌측 갯바위로 이동..
이곳은 수심이 너무 낮아서 중들 이상이 되어야 낚시가 가능하고 물이 낮을때는 불가는 하지만,
오늘은 들물이 거의 다될 무렵와서 낚시가 가능합니다.
캐스팅볼을 달고 캐스팅...
한 40m이상 멋지게 날아가는데 바위 넘어서 수심을 40정도 주고 오면
어김없이 사이즈가 좋은 볼락이 물어줍니다.
이게 물이 낮은 곳에서도 재밌는게 숨어있는 볼락을 있을 만한 자리를 찾아가면서 하는게
상당히 재미집니다.
가까이는 거진 복어나 잔바리들... 멀리 장타에만 나오고 날씨가 많이 추울때는 여기가
우럭포인트가 되기도 하는 곳입니다.
던질때마다 올라오는 사이즈에 손맛좋은 볼락들이 추위도 잊게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수 한수 올리고 시간이 어느정도 지날 즈음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손가락이 문제가 아니라 정면으로 던져도 4~5m씩 움직이니 낚시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철수....집으로...
집에 와서 볼락회를 장만한고 구이도 하고 나니, 낚시하면서 했던 고생들이 스르륵..
이맛에 낚시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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