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기 해제 첫날, 긁을 수록 문어가 나온다.(장마 때문에 스케줄 망..)
금어기 해제 첫날, 긁을 수록 문어가 나온다.(장마 때문에 스케줄 망..)
안녕하세요. 마파기 입니다.
문어 금어기 해제 첫날의 추억때문에 이번에도 문어낚시를 계획해 봅니다.

비도 온다하고 파도도 높다고 해서 고민하다 삼천포로 방향을 정하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전일 저녁에 쏜살나게 달려봅니다.
밤 11시쯤 도착하니, 해무가 장난이 아니어서 내일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는 찰나
삼천포 유람선 선착장 앞으로 펼쳐진 바다는 아주 고요했습니다.
기대감 만땅~~
새벽 4시 30분 런칭을 하고 여명의 찰나에 섬주위로 붙여서 낚시를 진행하던 찰나..
뭔가 심상치 않다!
"비옷입고 시작하자!."

비옷을 입자마자 바로 쏟아지는 장대비.. 캬~~
그러나,
하염없이 내리는 비에 빤스가 젖는 불상사를 막지 못하고 .... 고패질....
섬 앞의 여주변을 고패질하던 찰나 끈적 이엠씨 동생이 뭔가 열심히 올리고~~
히트!!!
동생이 먼저 한수 뽑아 냅니다.
1분 후 저의 로드에도 끈~~적,
히트!
쓸만한 사이즈의 문어가 올라와 줍니다.
이후로 비도 오고 입질무.... 사실 이날 촬영하려고 장비도 가져갔으나 폭망 ㅋㅋㅋ
좀있다가 이동하여 다시 한수 올리고...
멀리보니 배들이 마도 주위로 모여있어 이동해 봅니다...
이동, 이동... 삼천포 다리 밑으로 ... 이동
들물이 시작될 무렵 본격적으로 피딩이 시작되고 주위에서 연신 히트..
우리도 히트... 자주는 아니지만 .. 묵직한 끈적함이 여러번 들어오고,
배가 고파 입항... 오전 조과 둘이서 6마리 정도..
잠깐 쉬었다 출항, 만조가 다될 무렵,
이번에는 신수도 앞을 헤메다 화력발전소 부근으로 이동해 봅니다.
이때부터 입질이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히트! 히트!!
입질이 없을 만하면 올라오는 문어.. 자주는 안잡혀도 재미집니다.
그렇게 물이 가는동안 앞에 모인 배들은 수백척이 넘어 엄청난 장관입니다.

이동... 이동.... 그렇게 문어 사냥이 끝나고
총 조과는 저 11수, 동생 5수... 떨군게 3~4마리
다음날도 하고 싶지만, 새벽부터 폭우소식에.. 스케줄 망했습니다.
그 날 사냥한 문어를 삶아서 숙회로 먹었는데 햇문어라
식감과 달착치근한 담백함이 최고 였습니다.
언제 또, 문어낚시 가나? 맨날 비가 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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