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문어! (조행기가 늦어서 죄송합니다.ㅎ)
문어! 문어! (조행기가 늦어서 죄송합니다.ㅎ)
안녕하세요. 마파기 입니다.
이번에는 조행기가 늦었습니다. 사실 영상으로 만나뵈어야 하는데 덥기도 하고
게을러지기도 해서 보팅낚시를 주로 했습니다.

사실 낮이든 저녁이든 이맘때의 워킹 조행은 모기, 더위와의 전쟁이라 지난번 문어낚시 후
바쁘기도 했고 워킹낚시 영상 찍다가 죽을것같다는 생각에 잠시 쉬었습니다.
지난 일요일 13일 워킹문어와 보팅낚시를 해보고자 고흥녹동으로 갔었습니다.
갈때는 2일 이상하리라는 다짐을 하고 만쿨을 예상하며 출발..
녹동항에 4시 도착,
차에서 잠깐 내려 낚시를 해보려고 하는데 이마에서 벌써 땀이 줄줄줄......
저녁이 되어 다시 나가보니 저녁에도 쪄 죽는줄...포기...
금진항으로 이동.. 지난번 보팅때 손맛을 본 장소...더운데도 낚시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고기는 없고...
사실 이날은 저녁에 차에 자는데 더워서 잠을 설치고..
아침 5시에 기상...
보팅 출발..금진항 바로 앞 섬주위에서 1시간만에 5마리..큰 주꾸미 사이즈의 문어는 방생..

시작이 좋습니다.. 오늘은 만쿨이다....
이후에는 입질... 무... 어제까지 잘나왔다는데....쩝....
녹동 다리아래 섬주위를 돌고돌고 돌아서 2시까지 총 8마리... 1마리 털리고...
집에 가야하나... 예상과 다른 상황에 조바심이 납니다.
전일 천안에서 오신 조사님은 3시에 철수..
그렇게 지루하던 시간이 지나가고 간조에서 들물이 될무렵..
소록도 앞쪽라인으로 보트를 흘리는데...
덜컥!!

통발의 느낌이 ...거의 로드를 바다쪽으로 누이고 당기다시피하니
뭔가 쑥뽑히는 느낌입니다.
문어닷!! 대물!!
로드를 들지도 못할 정도의 사이즈! 로드를 쳐박은 채로 감고 올리고 감고 올리고..
인제 3미터 정도 남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뭔가 빠지는 느낌입니다.
라인을 감고 보니 손톱 2/3정도의 빨판이... 헉!
아쉽습니다.
이후로 계속 보트를 흘리니 키로급 문어들이 줄줄이 올라옵니다.
숙숙!!!
올렸다하면 키로니 18리터 아이스 박스가 금새 차오릅니다.
감고 감고 또감고.. 그렇게 1시간 정도 지나니 등에 내리꽂는 햇살에 죽을 지경...
철수해야겠다.. 이 정도 더위면 내일은 못한다....
간조를 얼마지나지 않은 시간이라 보트를 바로 올리지 못하고 5시쯤 철수했습니다.
마지막 초들물까지 했던 탓에 18마리지만 사이즈로 인해 만쿨....

사이즈 문어를 3마리 정도 올리다 놓치고 한마리 방생했으니
이곳은 문어낚시를 할만합니다.

2일을 계획했지만 더위에 완패하여 철수,
집에서 먹는 문어숙회는 정말 꿀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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