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1일 신진도에서 숭어낚시로 최대 사이즈와 최다어을 모두경신하다
3월11일 신진도에서 숭어낚시로 최대 사이즈와 최다어을 모두경신하다
요즘 영등철이라 낚시를 잘 가지 않는 철이라고 해요.
추워진 마음도 다잡고 낚시와 자연을 벗삼아 힐링도 하고
주말에 신진도로 여행을 가보네요.
낚시는 밤이 최고고 여행도 하루 밖에서 자는게
진정한 일상탈출이기에 겁도?없이 밤낚시를 가보았어요.
물때는 5물에 바람도 거의 없고 날씨도
풀린다고 하니 이것보다 좋을 수는 없을듯~~
12시에 도착해서 본 내항은 사람도 거의 없고 조용,
원투 낚시를 하는 2~3팀 정도외에는 사람도 없고
워낚에 입질도 없던 터라~~
술한잔 기울이는데 집중~~
저는 홀로, 내항을 탐색하다나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채고 물빛을 보니
이상하게 평소와 다른 색상인지라
불빛을 비춰보니
우와, 대박 새벽녘에 숭어떼를 만났네요.
모두다 잠든 사이에 만난거라 누굴 알려줄수도 없고
크릴새우가 잘 잡힌다는데
새우도 없고 해서 차를 열어보니
대박, 훌치기가 있네요.
았싸, 훌치기 낚시대는 없으니 루어대는 농어대라
괜찮을까?
숭어는 엄첨 크다던데~~
쩝, 바닥을 보고 훌치기~~~
았싸, 히트
또, 히트
잘보이지는 않지만 저의 숭어낚시는 아침까지 계속되었네요.
잡고, 잡고 또잡고,
손이 온통 훌치기로 너덜너덜~~~
너무 잡아서 팔이 아플정도네요.
아침, 즈음 몇분이와서 같이
낚시를 했는데 이때는 이미 많은 숭어가 빠져나가서
영 잡지는 못했 지요.
훌치기 낚시를 하는동안 저의 농어루어대는
부러질 정도의 힘을 겨우 견뎌내고
40마리 넘게 숭어를 건졌네요.
손맛도 최고, 양도 최고, 맛도 겨울 숭어라 최고고
오로지 바닷가에서 잡은 숭어라
흙내는 전혀없는 식감은
우럭과 광어의 그것을 닮은 맛이더라구요.
어때요? 엄청난 양의 회를 떠서 점심 저녁을 먹느라
배도 불렀고,
애들도 좋다고 난리 ~~
숭어는 사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