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조행 이야기

3월24일 신진도 내항 우럭사냥은 피곤해

마파기 2018. 6. 2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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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4일 신진도 내항 우럭사냥은 피곤해

 

인제 서서히 봄으로 치닫는 요즘 낚시는 가끔 가보지만

꽝치기가 일쑤고

저번주에 갔던 강구항여행에서도

작은 도다리4마리 20cm급과 장어와 황어가 전부~~

계획은 해보지만, 꽝칠까봐

금요일 오후 일찍 마치고 고민하던 중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우럭도 몇마리 건지고 숭어도 잡았다는 소식을 듣고

물때를 확인해 보니 3물~~~

바람은 5~6~~ 어쩌나????

 

저번에 숭어를 왕창잡았던 기억으로 그때가 아마 5물이었던지라

기대만으로 밤낚시를 강행해 보았어요.

요런 상상을 하고 그래도, 숭어는 안잡겠나하는 생각으로 떠나보내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원투를 위한

갯지렁이도 준비하고 캐미도 준비해서

원투와 루어질을 함께할 생각으로

떠나보내요.

마음은 가볍계 전투력은 급상승

벌써 작은 딸래미가 회먹는 모습이 아른거리네요.

 

 

그립부분은 팔꿈치로 받침하기가 짧아

어떤지 모르겠지만

빅소드 692와 울테그라2500의 조합은 새로 영입한 장비라

그래도, 워킹용 루어대라 바다에서도

장타와 피곤함을 덜 덜어주면서 입집은 섬세하지 않을까?

살짝기대는 해보네요.

 

신진도 내항에 도착하니 6시 정도

싸갔던 간단한 식사로 한끼를 해결하고

컵라면와 부식도 든든히 먹어보고

 

원투를 채비하여 캐스팅 해보는데 추워서 그런지

캐스팅이 오늘은 시원찮네요.

 

입질이 없다.....

 

그렇게 몇시간이 지나고 배도 고파

다른 간식거리를 또 탐하게 되고

묵묵히 대답없는 방울소리와 야광캐미만 물끄러미

원망스러이 보면서 내가 여기 왜 왔을까 생각도 해보지만

바다와 저녁불빛은 힐링이 아닐까 생각하고

다시 루어질을 해보네요.

 

루어는 야광루어 3인치 아무래도 빅소드는 초리가 얇아그런지

작은 입질과 바닥을 긁는 감이 섬세하게

전해오는 듯하다라고 생각할 즈음~~

살짝 받은 입질에 작은 애우럭중에도 쬐메 큰놈을 하나 걸고

17정도 될라나~~

요게 끝인가 하다가

 

 

 

 

루어바늘 1/4에 지렁이를 달고 항을따라

가까이도 멀리도 던져보던 차에 턱~~~

하는 입질에 꽤나 사이즈가 나갈듯한 우럭을 건져 올리네요.

여기서, 빅소드의 로드가 얇지만 강하다는 느낌을 살짝 받고

다시 수분 사이로 약은 입질이 있는 주위로 계속

왔다갔다 바닥을 긁으면 다니가가

또한번의 우럭을 20분정도의 간격으로 걸어내고

5마리 완수 ~~

작은 녀석은 18정도에 큰녀석은 26정도의 크기

재수가 있네~~~

 

 

그러다가 던진 원투에 뭐가 걸렸나 하고

당기는데 우와, 지구 걸었네

 

한심한듯이 내뱉은 말에 포기할까 하다가 당겨보는데

어랏, 딸려오네~~~

 

 

합판 비슷한 물건이 딸려오길래 보니

그래도, 채비는 안 날려먹었네

하고 있는데 중간에 뭔가가 대롱대롱 달려 있는게

아닌가?

뭐지, 살짝 보니 문어였어요~~

 

첨에는 쭈꾸미인줄 알았지만

작고 귀여문 주먹 2/3만한 문어 ~~~ 먹물을 퐉~~뿜더라구요.

 

 

 

 

 

그렇게 새벽 2시까지 해서 7시간정도의 조과물이

문어 1마리, 성게,

그리고, 우럭 실한놈들로 5마리를 잡았어요.

 

우와~~~ 이럴수가

낮에는 입질도 안해서 잠만 잤는데~~ 이런 재수가

담에는 안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집에가도 욕은 안먹겠네~~~~~ㅋㅋㅋ

 

 

그렇게 제가 잡은 우럭와

조과물들은 회가되고 매운탕이되고

샤브샤브가 되고,

마지막으로 숙회가 되었어요.

 

어설픈 조행이지만 워킹은 하면 할수록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하루였어요.

 

 

인제는 더 한참 따듯해지면 와야겠다.

다른 분들의 조과가 없는걸보면

나도 쉽게 잡을수 없겠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 와중에도 이렇게 힐링도 하고 조과도 있었으니

감지 덕지가 아닌가 싶네요.

 

신진도의 힐링타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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