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볼락낚시 도장깨기 최종화 완결, 1시간 30분 만에 만쿨(조행기)

 

남해 볼락낚시 도장깨기 최종화 완결, 1시간 30분 만에 만쿨(조행기)

 

안녕하세요. 마파기 입니다.

어제 볼락낚시 퇴근 중, 정말 바빴습니다.

뭐가 바빴나면요. 맨날 묘지나 산을 통해서 낚시를 가지만

처음 가는곳이라 심장이 쫄깃쫄깃 ㅋ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

묘가 이렇게 많은 곳이라 그런지, 많은 분? 들이 지켜보고 있는 느낌이라 더 급하게 빠르지도 않은 내가 20분에

갈 거리를 우사인 볼트처럼 10분에 주파해버린

사건 입니다.ㅎㅎ

이맛에 낚시 가는 거지요?

볼락잡는 다고 쫄깃, 퇴근한다고 쫄깃? 이게 볼락낚시의 맛 아니겠습니까?

 

어제 낚시 후 오늘은 물건 흰등도 궁금해 가보았는데 5시가

거의 다된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만쿨인데다가 자리가 없어 빨등 등산을 한번더 했습니다.

 

땀이 벌써 두 바가지? 아, 그런데, 이 곳도 만쿨이라 저번에

간곳이 아닌 중간쯤에 자리 잡았습니다.

벌써 어두워져 8시가 다된상황, 옆에서는 벌써 잡고 있는데

늦게 와서 집어등 키고 카메라를 셋팅할 자리가 애매해

1인칭으로 촬영해 봅니다.

 

오늘도 볼락은 있을까? 직결로 캐스팅하니 얼마 오지 않아서

바로 밑걸림..도래를 달고 스플릿샷으로 날려봅니다.

 

1번,2번 3번 탐색이 끝날즈음, 턱하는 입질.... 왠일?

 

초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입질,

기분이 묘한게 뭔가 터질것 같은느낌...

같은 곳에 다시 던진 후 폴링,폴링....리프트 폴..

턱!!

사이즈닷!! 왔어!

희한하게 같은 곳에서 연타로 들어오는 볼락들의 입질

그렇게 5연타 후 입질이 뜸해지면,

양 옆으로 캐스팅하여 탐색, 간간히 들어오는 입질,

왔어!

사이즈 좋은 볼락들의 축제, 축제로 구나..

 

그렇게 양옆 캐스팅 후 몇 분뒤 다시 같은 자리를 던져보면

왔어!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거의 볼락들이 입장권 내고

줄서서 들어오는 느낌, 하나 검표하고 나면

하나 들어오고 그런 기분입니다.

 

아마도 제가 만조 가까운 시간부터 물이 잘 가는 중물 전에

낚시를 했고 던진곳이 포인트 인가 봅니다.

 

나중에 보니 이 곳이 몰들이 많이 피어 있는 곳이고

산란이나 먹이활동하기 좋은 곳이라 그런가 생각이 들더군요.

 

캐스팅!!

폴링!!

리프트폴! 3~4회

히트!!

순식간에 채워지는 볼락들.. 수심이 깊은 곳이라 폴링만 아니면 더 얼마 걸리진 않겠지만

쿨러가 채워지는 속도도 엄청납니다.

 

잔바리 속아낼 필요없이 어느 정도 17이상되는 사이즈들만,

 

사실 올해 볼락낚시 중, 이렇게 단시간에 채워지는게

처음입니다.

 

날이로 구나!!

 

단지 문제가 있다면 가끔 너무 앞으로 끌고와서 채비가

수중테트라나 여에 걸려 채비를 하는 시간이 길다 정도

입니다.

 

끊이 없이 들어오는 입질에 쏨도 없고 볼락만,

재미 진게 이런게 볼락낚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탈탈탈,

 

제법 큰 녀석도 몇 마리 걸었지만, 몰에 걸려 터지고

터진 놈이 왕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왔어! 왔어!

지나는 시간이 아쉬울 정도, 2시간 전에 이미 볼락통은

거의 만쿨..더 잡는 게 무의미 할 정도..

 

옆에 사람 신경쓸 시간도 없이 고기는 올라오고 거의 무아지경으로 잡다가 입질이 뜨음 할 즈음,

 

주위에 사람들이 이미 많이 떠나고 몇 팀 안남았다는 걸

실감합니다.

 

철수해야 한다. 퇴근길에 누워계신 분들 눈치 안보려면...

 

이미 11시 준비 시간 제외 1시간 30분만에 만쿨...

더 잡으면 들고 나갈 수도 없고 조금 작은 녀석들은

방생해주고 나머지를 챙겨봅니다.

 

집으로 가는 길은 마음은 가볍지만, 볼락쿨러는 왜이리

무거운지.. 버리고 가고 싶을 정도..

 

집에서 맛나게 회를 먹을 와이프와 저를 생각하니

기분은 좋습니다.

 

평소 같으면 20분 걸릴거리를 10분 정도에 주파...

우사인 볼트 급으로 누워계신분들한테 인사하며

나왔습니다.

 

한 숨자고 살려온 볼락들, 다음날먹는 볼락이지만

왜 이렇게 찰지고 달고 담백하고 고소하고 식감은 일품인지

이 시기의 볼락회는 어느 고기와도 바꾸고 싶지 않을 정도

입니다.

 

또, 먹고 싶다....ㅎㅎㅎ

 

다음번엔 터트린 왕사미를 잡아야 겠습니다.

 

https://youtu.be/4T1KShUyy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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