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설날연휴 신진도 야간 우럭낚시
사실 영등철인 이겨울에 낚시가 될만한 곳은
내가 아는 곳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면 남해 쪽의 볼락이나
놀래미낚시가 있지만
서해쪽은 원래 수심이 낮아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이즈음엔 낚시할 곳이 별로 없는 데
유일하게 낚시가 되는 곳이 서해하고도 태안의 신진도라는 곳이에요.
이곳은 기본 내항 수심부터 3m이상 가장 빠졌을때 기준이고,
제일 깊을때는 5~7m이상 나오니 이곳만큼의 수심이 나오는 곳도 없지요.
그리고, 신진도 등대나 마도 등대쪽은 기본 10m이고
물까지 들락날락하니 낚시마니아가 즐기는 곳으로는 가장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싶어요.
사실 아래 사진은 1월26일 아침에 신진도
안흥항쪽에서 원투를 던져보느라 찍은 사진들인데요.
이 날을 바람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손도 시리고
불어오는 바람에 수온이 낮아 낚시가 될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침햇살에 비치는 태양의 빛은 어느곳에서든
마음을 설레게하는 뭔가가 있거든요.
아침에 이쪽으로 와서 낚시하러 가는 도중에
민박집 아주머니의 발 조심하라는 말에 정겹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하지만 1시간 남짓한 아침낚시는 아무조과 없이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네요.
본론으로 들어가 전일의 낚시를 몇자적어 볼라고해요.
1월25일 저녁 11시에 출발하여
거진 1시쯤에 도착한 이곳 신진도 명절앞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우선 위탁판매장앞에서 살짝 루어를 해볼까하고
채비를 시작하고
살짝이 부는 바람에 낚시대를 맡겨보지만
내항쪽의 낚시는 입질이 전혀 없었네요.
그리고는 다시 신진도 파출소를 지나
내항끝쪽으로 가니 서너분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
원투와 루어의 조합이랄까?
아마도 낮에는 바람이 전혀없어서 저녁즈음부터
입질이 많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루어를 해보지만
입질무~~
새벽에 라면도 끓여먹고 눈을 붙이고해서 일어난 시각이 5시정도
바람이 살짝터저나오는 데
이건 뭐 추운정도가 엊그제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춥다~~ 집에나 갈까 생각하다가
턱하는 입질에 25cm급 우럭이 벽아래서 한마리 올라오네요.
다시 내항벽을 훓터보지만 입질무~~
마도로 출발해 루어를 준비해보네요.
802 루어대라 그래도, 장타를 날릴수 있겠다 생각을 하고
마도 등대에 가보는 여기도 5명정도 조사님이 계시다.
원투대 몇대를 걸어놓고 낚시하시는 분들
돌이 미끄러워 위험하지만 루어낚시와 대물을 향한 마음에
선뜻 공사중인 방파제 아래로 가보네요.
근데 위에서 먼저 던진 원투대에 걸려버리고 마네요.
그다음, 조사님들의 외침 다른데서 해보란다.
제길~~ 낚시꾼 정겹다는 말은 옛일이다.
냉정하고 조금이라도 자기들 방해될까봐
남들을 까는 이기적이 조사님들이 요즘은 많다.
물론, 중간에 살짝끼어들어 할만도 한데 조금이라도 방해 받으면
바로 싫단다.
기분이 상한 나는 다시 내항으로 출발해본다.
서로 비껴가면서 해보면 되지 않나~~?
최근의 생각은 낚시꾼은 이기적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물속에 고기는 자유롭게 다니는데 사람들은 특히,
방파제 원투꾼과 찌낚시꾼들은 생각과 다르네.
내항에서 잡은
1마리지만 마음은 뿌듯하네요..
귀하디 귀한 영등철에 잡은 우럭1마리는 여러마리 이상의 값어치를 갖게
되네요.
귀여운 우럭, 재수없게 나한테 돌아다니다 걸려서
이런, 그래도 신진도는 우럭사랑이네요.
블로그를 통해 서로 마음나누며하는 낚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아마도 당분간은 추워서 낚시를 가지는 않을듯하네요.
우럭낚시는 야간과 새벽에 잡는 낚시가 대박일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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