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7일 신진도 야간 우럭낚시 조행기
요새 작은 녀석이 방학이라 근무후에 이야기할 시간이
아주 많아서 아빠랑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제 언니한테 맨날 구박당하다 보니
막내를 하나더 낳아달라고 애걸 복걸 하네요.
그러다가 먹을걸 주면 엄청나게 먹방, 초등학교 5학년 답게
밥도 2그릇씩 먹어대는데
얼마전까지 고기를 그렇게 먹었었는데 회를 먹고나더니
회에 쏙 빠졌지 뭐에요.
처음에는 제가 낚시에 빠져서 달려댔는데 요새는
애들이 언제 낚시가냐고 물어보네요.
이번주는 1물이라 조과가 영, 꽝일텐데~~~
사실 대전에서 신진도까지 갈려면 2시간이라 그렇게
가까운 거리는 아니라 조과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는~~
토요일과 일요일 물때를 모두확인하고
바람까지 확인하니 바람과 날씨는 좋은데
물때가 거의 낮고 차가 없어, 제가 주로 낚시하는 신진도 내항에서 낚시는
대물이나 큰 녀석들을 기대하가가 힘들것 같으네요.
물론, 마도나 신진도 등대까지 가서 잡고도 싶지만
겨울이라 춥기도 하고 또, 위험한 부분이 있어
작은 공간의 자리다툼까지 할려면
많은 찌낚시꾼들이 별로? 않좋아하더라구요.
낚시는 공유인데 전문꾼들이 자기한테 방해된다고 몇번이야기하니
주로 나이드신분들이?
기분은 썩 좋지 않더라구요.
몇번 경험해보니 낚시하시는 분들이 전부 친절하고
괜찮은 분들만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여하튼 넓디 넓은 내항에서 낚시하게 되었어요.
내항 수협 판매장앞에 원투서프대와 루어대를 폈는데요.
원투는 어떤 어종을 공략할라고 펴냐면요
바다 장어 이지요.
장어는 내항에서 가끔씩 잡히는 어종이구요.
요렇게 원투 삼각대와 원투를 지렁이와 오징어를 끼워주면
우럭이나 망둥어, 놀래미와 바다장어의 입질을 받을수 있어요.
원투대 끝에 케미와 방울은 필수
루어질을 하면서 원투를 감시한다는~~~
원투대는 사실 잡기가 힘들때 백업용으로
밑밥을 깔아서 조과를 안정되게 한다는 목적도 있는데요.
사실 루어를 하면서 원투까지 보면
항상 원투대 근처에 있어야 되기 때문에
조과는 루어대 1대만 운영할때보다는 신통치않아요.
맨처음 원투를 던지고 끌어오는데 묵직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끌어올리다보니 묵직한 느낌외에는 쩝~~
사실 올려보니 그물과 잡동사니 사이에
이렇게 꽃게가 1마리
딸려 오더라구요.
사실 어디 그물에 잡혔다가 떨어진듯
여하는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혼자 이렇게 처음 잡힌터라
힘이 좋을줄 알았는데 히바리 없이 비실비실~~
그래도 손으로 잡으려고 하면 집게로
꽉 물라고 하더라구요.
담에는 원투대에 초리가 흔들리고 방울이 딸랑딸랑
엇, 뭐지 좀있다가 다시 딸랑딸랑~~
힘을 쓰는 것도 아니고 안쓰는 것도 아닌 입질~~
그렇게 첨에 끌어올리니 망둥어, 두번째는 애럭~
또 조금있다가 망둥어
요렇게 원투대를 귀찮게 하더라구요.
지렁이를 쓰다가 안되겠다 싶어,
오징어로 체인지, 그래도 다시 애들만 입질
손은 바쁜데 놓아주기가 바쁘다 할까?
원투대만 보면 안되겠다 싶어.
원투대를 접고 루어로 이동하면서
내항을 공략해보니 터억하는 입질에 겨우 20cm급 5수정도가 마무리
참, 놀래미도 1수 추가 이렇게 별볼일없는 조과로 끝나고
야간 낚시로 다리도 아프고 하여
잠깐 차에서 눈좀 붙이다가 다음날 1시 정도가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 왔어요.
신진도 야습동영상, 리얼 힐링 개우럭이네요
이번 조행 중 깨달은 점은 일단 조금에서 2물까지의 물때는
아마도 낮은 수심과 수침차이, 조류 이동성이 적어
대형어가 내항권으로 이동이 활발하지 못하고
아마도 작은 물고기들만 내항에서
베이트고기를 먹고 사냥하지 않나 싶더라구요.
아마도 이정도의 날씨에 물때만 잘 겹친다면
엄청난 조과였을텐데
20cm 우럭이라 이렇게 껍질채 회를 썰어주어도
애들은 잘먹더라구요.
중간에 흰살은 놀래미에요.
담에 또 대박날날을 기다리면 오늘의 조행기를
마감해 보네요.
적은 사이즈와 마릿수이지만 애들이 잘먹는 모습에
오늘도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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